2025. 11. 8. 21:30ㆍ자아실현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 “신라한향展”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신라한향(新羅韓香)’**은 한국화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전시다.
신라의 문화유산을 현대 회화 언어로 재해석하며, 전통의 미와 현대 미술의 감수성을 조화롭게 엮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깊은 정신성과 함께 다양한 매체 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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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요
전시명: 신라한향展
장소: 경상북도 경주시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
기간: 2025년 10월 22일 ~ 2026년 4월 26일
주제: 신라의 미의식과 한국화의 재해석, 전통과 현대의 감성적 교감
참여 작가: 박대성, 김덕기, 김보현, 오수환, 김선두 등 한국화 및 융합매체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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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별 주요 작품 해설
1. 박대성 ― 수묵의 공간, 여백의 철학

박대성 화백은 이번 전시의 중심 작가로, 한국 수묵화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한 인물이다.
대표작 〈남산풍경〉, 〈비 온 뒤의 불국사〉 등은 먹의 농담과 여백의 균형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그린다.

그의 작품은 붓의 강약을 절묘하게 조율하여 산수의 리듬과 정적을 함께 드러낸다.
짙은 먹선 아래 스며드는 엷은 회색층은 마치 안개처럼 번져, **‘공간 속의 시간’**을 표현한다.
여백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정신의 확장’으로 읽히며, 신라의 유산과 한국인의 내면 풍경을 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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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덕기 ― 색의 기억, 일상의 서정

김덕기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 안에 현대 회화의 색채 감각을 도입한 작가다.
그의 대표작 〈우리 집〉, **〈하늘색 오후〉**는 일상의 정경을 따뜻한 색감으로 재구성한다.
먹 대신 물감과 한지를 혼합하여 구현한 부드러운 질감은, 회화와 설치의 경계를 넘나든다.
김덕기의 작품은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을 ‘지금, 여기’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한국화의 정서를 현대인의 감성으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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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보현 ― 불교미와 내면의 상징성

김보현 작가는 불화(佛畵)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영적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대표작 〈관음의 빛〉, **〈청연〉**은 섬세한 금선(金線)과 얇은 안료의 중첩으로 형상화된다.
작품 속 불교적 상징과 선의 미학은 신라 불교문화의 정신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다.
빛과 색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간 내면의 평온과 초월을 표현하며, ‘한국화의 신성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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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수환 ― 선과 형의 절제된 리듬

오수환 작가는 한국화의 선적(線的) 미감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흐름 2024〉, **〈적묵의 시간〉**에서는 붓의 속도와 농담 변화가 마치 음악처럼 리듬을 이룬다.
그의 화면은 단순해 보이지만, 반복된 선의 중첩 속에 ‘호흡’이 숨어 있다.
신라 문화의 유려한 곡선을 모티프로 삼아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수묵의 농도와 붓의 속도가 만들어내는 리듬감이 감상자에게 명상적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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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선두 ―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그리다

김선두 작가는 자연을 생명적 존재로 바라보며, 인간과의 관계를 시적 감수성으로 풀어낸다.
대표작 〈바람이 지나간 자리〉, **〈산의 노래〉**는 생명과 순환의 주제를 다룬다.
한지 위에 엷게 번진 색채와 반복된 붓 터치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호흡을 상징한다.
그의 한국화는 생태적 사유와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예술의 공명’이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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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조형적 특징과 미학적 의미
‘신라한향展’은 전통 수묵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되, 각 작가의 개성적인 해석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수묵의 농담, 한지의 질감, 금선의 섬세함, 그리고 유리의 투명성이 서로 어우러져, 한국 미술의 다층적 미감을 보여준다.
경주의 신라 유적과 자연 풍경이 작품 속에 은유적으로 등장하며, 관람객은 회화 속에서 ‘시간이 정지된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여백, 색, 선, 재료의 실험은 모두 ‘현재 속의 전통’을 향한 작가들의 철학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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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포인트
작품은 대부분 대형 수묵화 혹은 혼합매체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원근을 달리하며 감상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건축은 자연광을 활용해 작품의 농묵과 여백을 돋보이게 설계되었다.
관람 전 홈페이지에서 휴관일과 해설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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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의미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으고, 그 정신을 미래로 확장하는 예술적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신라한향展’은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전통과 현대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화합, 예술의 지속성을 사유하게 한다.
경주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관람자는 수묵의 호흡과 함께 ‘한국 예술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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