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던 밤이 달라지다

2025. 12. 28. 10:30자아실현

60세 전후, 잠이 문제로 떠오르다
60세를 넘기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수면의 질 저하다. 젊을 때는 머리만 대면 잠들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더라도 자주 깨며, 새벽에 눈을 뜨고 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밤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오늘도 또 이렇게 밤을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한밤중에 열 번 이상 체위를 바꾸는 날도 잦았다. 낮에는 피곤하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감정 기복도 커졌다. 병원에서는 “나이 들면 흔한 현상”이라는 말만 들었을 뿐, 딱히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60세 이상이라면, 잠자기 전에 소금물과 ‘이것’을 마시면 3분 만에 잠들 수 있습니다”
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3분 만에 잠든다’는 표현은 솔직히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동안 이런 류의 영상들을 많이 봐왔고, 대부분은 과장되거나 일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영상은 단순히 수면제를 권하거나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생활습관과 몸의 균형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조금은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이가 들수록 전해질 균형이 무너진다는 점
단순히 “잠을 자야 한다”가 아니라, 몸이 잠들 준비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관점
이었다.
그래서 ‘속는 셈 치고’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변형해서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영상 내용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조정하다
영상에서는 잠자기 직전에 소금물을 마시는 것을 강조했지만, 그대로 따라 하기에는 몇 가지 걱정이 있었다. 특히 밤에 물을 많이 마시면 야간뇨로 오히려 잠이 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방식을 바꿨다.

1. 소금물은 “잠자기 직전”이 아니라 “낮에 나눠 마시기”
아주 묽은 소금물에
대추, 생강, 꿀을 더해
하루 동안 조금씩 나눠 마시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 조합은 한의학적으로도 익숙하다.
대추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고
꿀은 긴장을 완화하고 기운을 보충한다
무엇보다 이 음료를 마시면서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고, 오후부터 저녁까지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2. 잠자기 직전에는 “많이 마시지 않기”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음료를 끊고, 입만 적시는 정도로만 유지했다. 덕분에 밤에 화장실 때문에 깨는 일이 줄었다.

절운동과 호흡을 함께 하다
영상에서는 직접적으로 절운동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절운동을 함께 병행했다.
절운동은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몸을 접고 펴는 동작
자연스러운 복식호흡
머리를 낮추는 자세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
이 동시에 작용하는 전신 운동이다.
잠자기 전
무리하지 않게 20~30회 정도
속도를 최대한 느리게
숨을 길게 내쉬는 데 집중하며
진행했다.
이 운동을 하고 나면
다리에 묵직한 피로감이 생기고
머리가 맑아지며
‘생각이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상태에서 침대에 눕는 것이 핵심이었다.
정말 3분 만에 잠들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매번 3분 만에 잠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이었다.
예전에는 누워서 30분~1시간을 뒤척였다면
이 루틴을 시작한 뒤에는
10분 안쪽으로 잠드는 날이 확연히 늘어났다
더 큰 변화는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었고
새벽에 눈을 떠도 다시 잠들기가 쉬워졌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제는 잠을 잤다”라는 느낌이 드는 날이 늘었다.

이 영상이 좋았던 이유
이 영상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의 비법을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핵심은
나이 들수록 몸의 균형이 달라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약이 아니라 생활 리듬을 바꾸는 접근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몸에 큰 부담이 없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느꼈다.
주의할 점도 분명히 있다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생활관리 차원의 후기다.
고혈압,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염분 섭취에 민감한 경우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이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낮의 활동량
햇빛 노출
저녁 스마트폰 사용
같은 기본적인 수면 습관과 함께 병행해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마무리하며
나이가 들수록 잠은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문제도 아니다.
소금물, 대추, 생강, 꿀, 그리고 절운동.
이 조합은 나에게 약이 아니라 리듬을 만들어 주었다.
잠을 재촉하지 않고,
몸이 스스로 잠들 준비를 하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이 영상이 전해준 가장 큰 메시지였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