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2. 08:30ㆍ자아실현
: 전기차 순찰차의 실전 효용과 렉스턴 같은 SUV의 가능성 분석

1. 전기차 순찰차 도입의 흐름: 왜 지금인가
영국을 포함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최근 수년 사이에 친환경·제로배출 차량(전기차) 으로의 전환을 국가 정책으로 선언했다. 특히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가솔린·디젤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과 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 특히 경찰·응급차량 등 ‘많은 주행 + 사회적 역할 + 하루 24시간 가동’ 이 요구되는 차량들이 먼저 EV 전환 대상이 되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경찰 순찰차다.
실제로 영국의 Gloucestershire Police 등 일부 경찰서는 이미 전체 차량의 20% 이상을 전기차로 운영 중이며, Metropolitan Police Service (런던 경찰) 또한 BEV(배터리 전기차)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환경 + 운용 효율 + 유지 비용 절감 + 사회적 이미지”가 복합된 구조적 흐름이다.
즉, 지금은 단지 ‘친환경’이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실질적으로 전기차의 이점이 올라왔기 때문에 EV 순찰차 도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시점이다.

2. EV6가 선택된 이유 — 성능, 효율, 운영 측면
EV6는 영국 경찰이 공식적으로 순찰차 및 교통관제용 차량으로 도입한 모델이다.
그 배경이 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① 우수한 전기차 플랫폼과 주행 성능
EV6는 E-GMP 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플랫폼 덕분에 차량은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 중심, 균형 잡힌 차체 구조, 주행 안정성, 효율적인 공간 설계 등을 확보했다.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EV6 롱레인지 2WD의 경우 84.0 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약 494 km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이 정도 주행 거리는 시내 순찰, 출동, 교통 단속, 연속 업무 등 다양한 경찰 활동에 충분한 수준이다.
또한 EV6는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전달로 출발 가속과 응답성이 뛰어나다. 긴급 출동, 추격, 급제동과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의 ‘즉시 반응’ 능력은 경찰 운용에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경찰차는 고출력 가솔린차가 많았지만, EV6처럼 전기차가 가진 민첩성과 빠른 가속은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 이 점이 경찰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반복되고 있다.
② 정숙성 + 은밀한 순찰 가능성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다. 이는 경찰차의 새로운 운용 방식에 적합하다. 밤이나 조용한 주거지 순찰, 은밀한 출동, 도심 내 범죄 단속 등 ‘소리로 들키지 않고 다가가는’ 작전에서 EV6는 유리하다. 실제로 이런 ‘스텔스 기능’은 많은 EV 경찰차 도입의 핵심 이유로 언급된다.
③ 유지비용과 운영 효율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이 단순하고, 정비가 덜 복잡하며, 연료비(전기비)가 상대적으로 낮다. 경찰차는 하루 24시간, 길게는 365일 가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지비용 절감 + 차량 가동률 향상은 큰 매리트다. EV6 같은 BEV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에서 경쟁력이 생긴다.
④ 친환경 정책 부합 + 공공 이미지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 배출 차량 전환’ 정책과 맥을 같이 하며, 경찰이라는 공공기관이 먼저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친환경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V6의 채택은 단순한 차량 구입이 아니라, “경찰도 미래를 위해 바뀐다”는 메시지이다.
이처럼 EV6는 성능, 효율, 정책, 이미지 등 다각적 조건을 충족하며, 영국 경찰이 요구하는 실용성과 전략 모두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

3. 렉스턴(혹은 비슷한 SUV)의 가능성 — 왜 언급되는가
인터넷 커뮤니티나 일부 게시물에서는 “렉스턴이 특수 목적·험로용 경찰차나 지원 차량으로 도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흘러 나온다. 예컨대, 한 국내 커뮤니티 글에서는 “Rexton은 대형 SUV로서 가성비, 내구성, 험로 주행 능력,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특수 목적 차량으로 인기”라고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영국 경찰의 Rexton 채택 사례는 공개된 바가 거의 없다. 즉, 이 부분은 대부분 가정 + 가능성에 기반한다. 그럼에도 렉스턴(혹은 대형 SUV)이 경찰차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 인력 탑승 + 장비 적재 + 수색·구조 장비 운반 등에 적합
- 사륜구동 & 험로 주파력: 도심 외곽, 농촌, 산악 지대, 험로 순찰 등 다양한 지형 대응에 유리
- 기존 SUV 기반 경찰·소방·긴급 대응 차량 출신 조직들이 많음 → EV 전환이 어려운 차종 대체 용이
만약 렉스턴이 경찰차로 공식 도입된다면, 그 역할은 ‘도심 순찰차’보다는 ‘지원차량 / 특수 목적 / 장비 운반 / 험로 대응’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동화의 흐름, 충전 인프라, 유지비용, 내구성, 안정성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렉스턴 같은 전통 SUV가 경찰차로 주목받는 것은 “범용성이 높고 구조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지만, “실제 채택 여부”는 현재까지는 불확실한 가능성 수준이다.
2025 렉스턴 신차 가격(디젤 기준)
- 와일드(Wild): 37,800,000원
- 프레스티지(Prestige): 42,200,000원
- 노블레스(Noblesse): 47,500,000원
- 노블레스 스페셜(Noblesse Special): 50,500,000원

4. EV6 vs 기존 내연기관 경찰차(및 SUV)의 비교 — 장단점 정리
| 추격/출동 성능 | 즉각적인 토크, 빠른 가속, 민첩한 반응 — 출동/추격에 유리 | 고출력 내연기관 기준, 안정적인 범위 유지 |
| 정숙성 / 은밀성 | 엔진 소음 없음 → 은밀한 순찰·잠복에 유리 | 엔진 및 배기음 존재 → 은밀 작전엔 불리 |
| 운영비용 | 전기 + 적은 유지보수 → 연료비·정비비 절감 | 연료비 + 정비비 지속 발생 |
| 환경 / 정책 부합성 | 제로 배출 → 정부 정책 및 공공 이미지 강화 | 탄소 배출 지속 → 친환경 정책과 반대 |
| 주행 거리 / 충전 인프라 의존 | 충전 필요, 충전소 인프라 미비 시 운용 불안 (출동 중 방전 위험) | 주유소 보급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 |
| 다목적 활용성 (장비/인원/짐) | 트렁크 활용 가능하지만 공간/적재 한계 | SUV/밴은 장비 적재, 다목적 활용 유리 |
| 초기 도입 비용과 신뢰성 | 전환 비용 + 충전 인프라 구축 필요, EV 상대적 신뢰성 논란 있음 | 이미 검증된 내연기관 차량, 유지 체계 확립 |
위 표에서 보듯, EV6는 순찰차·출동차로서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 긴급 출동 상황에서의 배터리 의존성 + 장비 적재 / 다목적 활용성”에서는 내연기관 SUV가 아직 유리한 면이 있다.
경찰마다 역할과 임무가 다르므로, EV6와 SUV는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5. EV 순찰차의 실제 한계와 현실적 제약
EV6를 포함한 전기차 순찰차 도입이 매력적이지만, 현실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충전소와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출동 중 방전 우려가 있다. 실제로 영국 경찰 내부에서는 “전기차가 멈춰버리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보고되었다.
- 일부 경찰 부서에서는 “출동과 범죄 대응이 우선이지, 친환경이 우선은 아니다”라며 전기차 전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또한, 현재 전체 영국 경찰차 대비 EV 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2021년 조사에서는 전체 차량의 약 2.7%만이 전기차였다.
결국 EV 순찰차는 “전면 교체”라기보다는 “선택적 도입 + 역할별 분산”의 형태가 현실적이다 — 예: 도심 교통 순찰, 출퇴근 집중 구간, 환경 규제 구간 등에는 EV, 험로 / 장비 운반 / 장거리 출동 용도에는 SUV/내연기관차 병용.

6. 앞으로의 전망: EV 경찰차 + SUV 병행 체제의 가능성
최근 들어 전기차 기술은 빠르게 발전 중이다. 배터리 내구성, 충전 속도, 주행 거리, 충전 인프라 보급 속도 모두 향상되고 있다. 실제로 KVD빌 조사 결과, EV6는 “출고 후 수년이 지나도 배터리 용량 유지율이 가장 우수한 EV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많은 경찰 조직이 “2030~2040년까지 차량 전기차 전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5~10년 내에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 EV 순찰차 비율 증가: 특히 도심 순찰, 교통 단속, 출퇴근 구간 등
- 충전 인프라 확충 + 전용 충전 시스템 구축 → 출동 중 충전 불안 감소
- 하이브리드 / 전기 SUV 또는 전기 밴 형태의 경찰차 도입 → 장비 운반 + 다목적 활용
- SUV + EV 병행 체제 정착: 역할과 임무에 따라 차량 분류 운용
- 친환경 + 비용 효율 + 유지비 절감 + 사회 이미지 측면에서 전기차가 주류
만약 EV6 같은 전기차와, 렉스턴 같은 다목적 SUV가 각각의 강점을 유지한 채 운용된다면, 경찰차 운용의 유연성과 효율성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7. 결론: EV6는 ‘순찰차의 현재’, SUV는 ‘지원차량의 미래’
영국 경찰이 EV6를 순찰차로 선택한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정책 + 기술 + 실용성 + 이미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EV6는 충분한 주행 거리, 빠른 반응성, 정숙성, 유지비 절감, 친환경이라는 다섯 마리 토끼를 잡은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SsangYong Rexton 같은 SUV는 아직 공식 도입 사례는 적지만, 특수 목적, 장비 운반, 험로 대응, 다목적 활용 측면에서 경찰차 대안으로 여전히 거론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결국 앞으로의 경찰 차량은 “단일 차량 → 목적별 맞춤 차량”으로 진화할 것이며, EV 순찰차와 SUV 지원차량의 병행 체제가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
이 변화는 단지 차량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경찰 조직의 운영 방식, 사회적 책임, 시민과의 관계, 친환경 정책 실천까지 포함한 구조적 전환이다.
향후 충전 인프라 보급, 배터리 기술 발전, 차량 다양화가 함께 이뤄진다면, EV 경찰차는 전 세계적으로 더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EV6 같은 모델은 “순찰차의 현재형”으로, SUV는 “지원·특수 목적의 미래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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