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이후 극우 댓글부대, IP 추적 결과는 캄보디아?

2025. 10. 14. 21:22자아실현

https://youtube.com/shorts/MrN4BU0Vk2U?si=qfkGGa4txYVYTdNa

 

최근 유튜브 쇼츠 영상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목은 “계엄선포 이후 극우 댓글부대, IP 300만개 전부 추적해봤더니… 캄보디아가??”다. 영상에서는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온라인에서 특정 정치 성향을 띤 댓글들이 급증했고, 그 중 상당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댓글부대였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특히 IP 주소 300만 개를 분석한 결과, 일부는 해외에서 접속한 흔적이 있었고, 그 중 캄보디아가 눈에 띄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댓글부대는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텔레그램이나 오픈채팅방을 통해 기사나 영상의 링크를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몰려가 댓글을 달거나 추천·비추천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한다.
실제로 최근 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손가락혁명군’이라는 극우 성향의 댓글부대가 1200명 이상 활동 중이며,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추천하고 불리한 댓글은 비추천하는 방식으로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매체의 단독 기사에서는 이러한 댓글 활동이 ‘댓글 전쟁’으로 번지고 있으며, 포털과 언론사도 여론 조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벤 뉴스는 1명이 1700개, 15명이 1만 개 이상의 댓글을 단 정황을 분석하며, 이는 단순한 의견 표현이 아닌 여론 조작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극우 유튜브 알고리즘에 빠진 체험기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를 시청한다는 발언까지 나와 논란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댓글부대의 활동이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댓글 추천순이 기사 인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댓글부대의 활동은 단순한 인터넷 장난이 아니라, 실제로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등학생 이상의 청소년들도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가 모두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댓글을 읽을 때도 단순히 추천수가 많은 의견이 옳다고 믿기보다는, 그 내용이 합리적인지, 출처가 신뢰할 만한지 따져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러한 댓글부대의 활동은 단순히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실제 사회적 판단과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중산층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나 포털 댓글, 유튜브 영상의 반응이 조작된 것이라면, 그것은 곧 민주주의의 기반인 여론 형성 과정이 왜곡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욱이 댓글 추천순이나 좋아요 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의견이 다수의 생각’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사례들처럼, 실제로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소수의 집단이 여론을 가장한 목소리를 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할 때, 단순히 숫자에 의존하기보다는 내용의 타당성과 출처의 신뢰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여론 조작은 선거, 정책 결정, 사회적 갈등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경고한 것처럼, 댓글 추천순이 여론조사 결과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인터넷 댓글이 아니라, 현실 정치와 직접 연결된 문제라는 뜻이다.
청소년들도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 비판적 사고력과 미디어 리터러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댓글 하나, 영상 하나를 접할 때도 “이건 누가 왜 만들었을까?”, “이 정보는 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