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9. 08:30ㆍ의식성장
인간의 몸을 이루는 세포의 수는 약 50조 개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숫자는 단순한 생물학적 정보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해 왔는가에 대한 질문을 근본부터 흔든다. 그렉 브레이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인간을 “뇌가 몸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50조 개의 지성이 협력하며 살아가는 집합적 존재로 바라본다.
브레이든의 관점에서 세포는 단순한 생물학적 부품이 아니다. 각각의 세포는 환경을 인식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생존과 균형을 위해 반응한다. 이는 이미 현대 생물학에서도 일정 부분 확인된 사실이다. 세포는 화학적 신호와 전기적 신호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한다. 그러나 브레이든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묻는다. “만약 이 소통이 단순한 화학 반응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반응이라면?”
그의 핵심 통찰은 이렇다.
세포는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 세포는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두려움, 분노, 무력감, 감사, 안정감과 같은 정서 상태가 호르몬과 신경계를 통해 세포 환경을 바꾸고, 그 환경에 맞게 세포는 기능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몸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직하게 우리의 내면 상태를 반영한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전환이 일어난다. 우리는 오랫동안 질병을 ‘고쳐야 할 대상’으로만 보아 왔다. 그러나 브레이든의 관점에서는 질병조차도 하나의 메시지다. 몸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몸이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물론 이는 의학적 치료를 부정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다만 치료와 더불어, “내 세포들이 왜 이런 반응을 선택했는가”를 성찰하자는 제안이다.
브레이든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개념 중 하나는 **‘자각(awareness)’**이다. 그는 자각이 단순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생물학적 변화를 유도하는 촉매라고 본다. 사람이 자신의 감정, 신념, 삶의 패턴을 인식하는 순간, 신체 내부의 정보 흐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위약 효과(placebo effect)나 스트레스 반응 연구에서도 일부 관찰되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그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소름 돋는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나는 통제할 수 없다”, “유전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나이는 속일 수 없다”라는 이야기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브레이든은 묻는다. “정말로 우리는 아무 선택권이 없는 존재인가?”
그는 인간의 몸을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시스템으로 본다. 세포는 고정된 운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환경과 신호에 따라 반응을 바꾼다. 이때 환경에는 음식과 공기뿐 아니라, 생각·감정·기억·신념이 포함된다. 즉,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내적 언어가 곧 세포가 살아가는 ‘기후’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자각이 발생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하나의 ‘개인’으로만 인식해 왔지만, 사실은 50조 개의 생명과 매 순간 협상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세포는 폭군을 원하지 않는다. 무시당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존중받는 환경을 원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환경은 대부분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결정된다.
브레이든의 관점은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는 인간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상기시킨다. 생각 하나, 감정 하나가 미미해 보일지라도, 그것은 50조 개의 세포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신호다. 이는 부담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치유란 단순히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치유는 세포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이다. 내 몸을 적으로 여기지 않고, 고장 난 기계로 취급하지 않으며, 말을 걸고 귀 기울이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왜 나를 배신했나”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라는 질문으로 전환되는 순간, 자각은 시작된다.
물론 브레이든의 주장 중 일부는 과학적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그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철학자이며, 이야기꾼이다. 그의 언어는 실험실의 언어라기보다, 인간 경험을 통합하려는 언어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의 메시지는 ‘사실의 선언’이라기보다 ‘사유의 제안’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내 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이전과는 다른 선택의 지점에 서게 된다.
50조 개의 세포는 오늘도 묵묵히 우리의 선택에 반응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하는지, 어떤 감정에 머무르는지, 어떤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지에 따라 그들은 협력하거나, 방어하거나, 경고 신호를 보낸다. 몸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듣지 않았을 뿐이다.
그렉 브레이든의 통찰은 결국 이 문장으로 수렴된다.
자각은 기적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이다.
그리고 그 회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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