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보는 현재 한국 시츄에이션

2024. 11. 2. 23:45의식성장

https://youtu.be/YZu4Vw9PXgM?si=T6ciaWhXxWQ5svLi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그런데 이 명단에 스위프트보다도 더 부자인 20대 한국인 자매가 나란히 3위,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그들은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님의 딸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전에 10조원의 재산을 소유했던 김정주님이었지만 우울증으로 자살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딸들이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었다. 1조가 넘는 재산을 물려받았고 회사에서의 지위도 없지만 딸들은 돈보다 아버지가 살아있기를 더 원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기사에 딸린 댓글들을 보면서 현재 한국의 자화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냥 태어났을 뿐인데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부자.', '노력과 재능을 이기는 건 운빨 뿐이구나.', '누군가의 고점, 누군가의 저점', '태어나길 잘 태어나야 하는구나.', '인생 운빨임' 등의 댓글 부류는 손댈 수 없는 운명적인 벽 앞에 느끼는 상대적 좌절감을 말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접하면 자신의 노력이나 재능이 부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과연 태어나는 것 자체가 확률게임일 뿐일까? 수많은 정자의 경쟁 속에 한개의 난자가 만나는 것부터가 알 수 없는 확률일텐데 로또복권을 통계자료로 예상추측해서 맞추는 것보다 더 셀 수 없는 경우의 가짓수가 나온다.
 
누구든 편안하고 아름답게 죽고 싶을텐데 생노병사는 스스로의 선택권이 없다. 태어나는 것을 자유의지로 할 수 없듯이 죽음 또한 자유의지가 개입할 수 없고 늙고 병드는 것도 자유의지의 비율이 클 수는 없다. 그런데 운명적으로 태어났던 사람도 죽음을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자살'이다. 조부모님부터 부자였고 넥슨도 아버지가 3억 투자해 만든 것이며 어머니도 이대학장, 외가집은 법조인이라 금수저 집안이었던 김정주님은 돈 버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결국 자유의지로 죽음을 택했다. 돈의 풍요로움도 이어지는 소송, 우울증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주기에는 버거웠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하되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삶의 고통은 해결되는 걸까? '상속금액도 놀랍지만 나라가 60프로를 상속세로 꿀꺽했다는 게 진짜 놀라울 뿐. 이러니 나라에 도둑이 넘쳐나지. 남이 벌어 나라에 바친 돈을 쌈짓돈처럼', '10조 상속 6조 삥뜯는 나라 = 한국', '스웨덴, 싱가폴(부자들 이주로 경기 활성), 미국 200억 이하 상속세 없음(작은 가족 기업들 승계 가능). 한국은 상속세 세계1위(중소기업 승계 포기하고 문닫고 있음)이며 부자들 이민은 세계9위, 법인세 세계2위. 제조업 수출로 사는 독일도, 미국도 한국보다 법인세 낮음. 양질의 일자리 낳는 기업의 중요성을 이들은 잘 알고 있음. 한국은 직원해고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아서 미국과 달리 인력의 신속한 재배치가 안되서 사람뽑는데 신중하게 됨' 
 
이어 상속세와 법인세의 이중과세를 지적하기도 하고 해외로 뜨는 회사가 많아져서 상속세 때문에 경영권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중국인일 경우 국가 소유가 될 수도 있다거나 부자들의 돈이 타국에 투자되면서 GDP는 손해 또는 세금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라 범죄자들이 띵까먹으니까 문제 또는 넥슨도 상속세 감당 안되서 주식(유상증자)으로 국가에 매도했다는 댓글도 보였다. 반면 '20살에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복받았다는 댓글은 제발'이라거나 '아버지 돌아가셔서 생긴 돈이잖아요, 상도덕은 지킵시더'라는 댓글도 보였다. 그래도 베댓은 다음 댓글이 아닐까. 
 
'처음 주식 시작할 때, 33평 아파트 하나랑 세단 자동차 하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생각했음. 8년 뒤 33평 아파트 샀고, 신형 그랜저 한대 샀는데 좋은 것도 딱 1년... 그냥 또 뭔가 우울하고 허망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물질적인 행복에는 한계가 있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