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 23:22ㆍ자아실현
https://youtu.be/9JKpxoQivvU?si=Ld5VfUrxUQhKRt-5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낸 '아파트'라는 곡이 전세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현재 같은 소속사의 브루노 마스와 함께 만들고 부른 노래이다. 게임에서 따온 노래이기 때문에 부르기 쉽고 따라하기 쉽다. 따라서 밈으로 다양한 버전의 쇼츠가 재생산되고 있는데 음원 스트리밍수나 현재 최단기간 내에 2억뷰를 돌파한 유튜브 조회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외에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해보지 못했던 K - pop 에 있어서 조만간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도 같다, 물론 라디오 조회수를 핫100차트 점수의 40%로 바꾼 빌보드의 컨츄리 송 전략화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같은 10월 들어서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한국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클래식 음악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2024 그라모폰 뮤직어워드에서 피아노 부문과 영아티스트 부문의 2개 분야에서 임윤찬이 수상을 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로서는 역대 전무후무했던 기록으로 순수 국내파 출신인 임윤찬이 연주했던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쇼팽의 에튀드가 경쟁 끝에 1표차이로 수상했다. 스스로의 작품으로 경쟁한 셈이다. 그라모폰 뮤직어워드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는 모두 여성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1990년 실내악, 1994년 협주곡)와 첼리스트 장한나(2003년 협주곡)가 받았고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은 1993년 12살 나이에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임윤찬의 소속사 목 프로덕션에 따르면 임윤찬은 수상 이후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세상은 모든 것들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듣고 느낀 것들을 포함해 사소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이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희 부모님의 말투부터 제 눈으로 본 모든 것, 그리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 배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제 음악에 녹아있다. 이런 큰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제 가족, 선생님, 에이전시, 위대한 예술가들, 그리고 제 친구들이다. 저와 제 음악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수상 소감 중 '세상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듣고 느낀 것들을 포함해 사소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이라는 말에 눈길이 갔다. 세상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연결감은 사랑에 대한 느낌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어서 임윤찬이 이미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몸소 체험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평소에도 산속에서 피아노만 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말하기도 했던지라 예술계 대가의 풍모가 보이기도 한다. 자연 속에 은거하며 정신적인 깊이를 더욱 심오하게 만드는 수행자들과 유사해보이기도 하니 예술은 결국 정신적인 에너지를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같다.
로제의 아파트가 되었건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가 되었건 국뽕이 차오르는 한류는 대중문화와 예술분야에서 가장 먼저 두드러지게 앞서나가고 있다. 김구 선생님의 소원대로 우리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문화의 힘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현장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홍익인간의 씨앗이 어렵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며 거센 비바람도 맞고 뜨거운 태양볕과 된서리, 눈보라에도 줄기와 이파리가 자라나더니 이제 '문화'라는 정신산물의 꽃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화라는 꽃이 정신적인 성숙함으로 열매맺기를 희망하며 넷플릭스 전세계 다수 국가에서 1위 중인 웹툰원작 드라마 '정년이'에 나오는 판소리 국극을 보는 요즘이다.
'자아실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최면 상담 후기 1 (0) | 2025.04.20 |
|---|---|
| 세종시에 대한 3인의 공약과 풍수지리적 시선 (4) | 2025.04.19 |
| 집터가 예뻤어 (16) | 2024.12.23 |
| 얼굴 천재들이 많이 태어난 곳은? (22) | 2024.11.05 |
| 3명문대를 YSK 라 부르는 시대 (54) | 2024.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