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 17:50ㆍ사랑

사랑은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의 행복이 내가 아닌 다른 어딘가에 있다 해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는 마음.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고, 심장 차크라가 맑게 빛날 때 가능한 상태다. 억지로 옆에 두려는 사랑은 결국 두 사람 모두를 병들게 만든다. 놓아주는 사랑만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대도 진정 자유롭게 한다.
심장 차크라(Anahata)는 우리 몸의 중심이자 사랑, 연민, 용서, 수용의 에너지를 다루는 자리다. 이 차크라가 막히면 집착, 질투, 상처에 대한 복수심이 커지고,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어진다. 몸으로는 가슴 통증, 기침, 폐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로 나타난다. 특히 '내가 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은 이 에너지의 흐름을 더욱 막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화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마음의 용서'다. 많은 사람들이 ‘용서’라는 말을 듣고 마치 조건 없이 억지로 참아야 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진짜 용서는 그렇게 오지 않는다. 먼저, 나는 상처받았다. 나는 억울하고, 배신당했고, 미움과 분노가 솟구쳤다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느껴주는 것이 출발점이다. 울어도 된다. 욕해도 된다. 그렇게 솔직하게 감정을 통과시켜야만, 억지 용서가 아닌 ‘자연스러운 놓아줌’이 가능해진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한이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윤세리와 리정혁의 사랑을 통해 ‘용서와 이해’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특히 윤세리는 남한으로 돌아온 뒤 리정혁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가족들, 그리고 자신을 이용하려 했던 어머니를 직면한다.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지 않되, 그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한 윤세리는 결국 용서를 선택한다. 그녀의 용서는 미화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흘려보낸 뒤에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란, 때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실망하고 무너지는 경험을 하더라도, 진심 어린 용서와 다시 믿어보려는 마음에서 다시 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깊은 호흡도 강력한 도구다. 폐는 심장과 함께 4번 차크라와 연결돼 있다.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심호흡은 억눌린 감정을 부드럽게 해체하고, 몸속 고요한 공간을 열어준다. 이때 심장 주변의 긴장이 풀리며 감정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진다. 사랑은 조급함이 아닌 여유 속에서 피어난다. 지금 바로 숨을 고르고 가슴을 느껴보자.
놓아주는 순간, 우리는 잃는 것이 아니라 되찾는다. 사랑이 꼭 '함께 있는 것'만이 아님을, 사랑은 '자유롭게 날게 하는 힘'임을 알게 된다. 심장 차크라가 맑게 정화되면, 그 에너지는 얼굴빛으로, 말투로, 행동으로 스며든다. 사람들은 그런 이의 곁에서 무의식적으로 안정과 신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비로소 사랑하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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