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7. 07:40ㆍ의식성장

며칠 전, 한 가지 생각이 자꾸 떠올랐다. 어떤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별뜻 없이 스친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하루 종일,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도 그 사람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그 어떤 감정도 섞이지 않은, 말 그대로 '떠오름'이었다. 두려움도, 기대도 없었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에 대한 논리도 없었다. 그냥 맑고 조용하게,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 결국 나는 며칠 후 연락을 했고, 뜻밖의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일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이것은 욕망이 아니라 예감이었다는 걸.
예감이 진짜일 때
두려움, 기대감같은 감정개입 없고
논리가 아닌 “명료함”
반복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또렷
실행할 때 마음이 "맑고 고요"
반면, 예전에 어떤 일을 꼭 하고 싶어 간절했던 적이 있었다. 그건 거의 집착에 가까웠다. 자꾸만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돌려보며, '이건 꼭 내게 필요하다', '이걸 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들리는 말에 따라 마음이 요동쳤고, 계획도 자꾸 바뀌었다. 그 일은 끝내 흐지부지되었고, 돌아보면 그건 예감이 아니라 욕망이었다. 간절함이 지나쳐 망상이 되었고, 그 안에는 조급함과 결핍감이 가득했다. 실행하려고 할 때마다 불안했고, 마음은 늘 흔들렸다.
필자는 이제 그런 차이를 몸으로 알아챈다. 진짜 예감은 시간 안에서 흐려지지 않는다. 처음 떠올랐을 때의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맞다'는 감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명확해진다. 그리고 실행하려 할 때 마음이 고요하다. 허무감도, 들뜬 기대도 없다. 그저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하듯 움직이게 된다.
욕망일 때
간절함, 급박함, 달콤한 상상이 따라
시간에 따라 말이 바뀌고
외부 조언에 쉽게 흔들리며
실행할 때 불안감, 허무감 동반
욕망은 정반대다. 시작부터 간절하고, 생각이 달콤하거나 위태롭다. 시간이 지나면 말이 바뀌고, 감정은 증폭된다. 실행하려 할 때는 마치 무언가를 얻기 위한 투쟁처럼 느껴진다. 내면은 긴장되고, 주변의 말 한마디에도 휘청인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욕망은 외부로부터 채워야 하는 무언가를 상상하고, 예감은 내부로부터 솟아나는 명료함이다.
필자는 오늘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한 걸음 물러서서 묻는다. “이건 조용한가?” 맑고 고요한 느낌이 남아 있다면, 그건 예감이다. 반대로 마음이 달아오르거나 서둘게 된다면, 그건 아직 욕망일 가능성이 높다. 내 삶의 방향은, 이제 그런 조용한 물결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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