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의 파편, 상처 입은 내면아이에게

2024. 1. 31. 20:52사랑

치매의 경우에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귀신을 보게 되고 일반인과 구분을 못해서 공포속에 지내는 때가 많다. 그 때 보게 되는 귀신들은 죽고 나서 갈 곳으로 떠나지 못한 영혼들이라서 집착과 욕심이 많고 싸움박질도 마다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보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자의 모친도 겁도 많고 그 귀신들이 비정상적으로 행동하거나 난폭하게 굴어서 난감해했다.

 

공황장애보다 더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귀신 때문에 생기는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럴 경우 그의 능력은 그 두려움을 수용하고 받아들이기 전까지 밖으로 표출될 수 없다. 이런 저런 능력이 생겼다고 모두 두려움이 정화되었다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감정의 영향이 약해서 능력이 나오기 쉬울 조건 뿐이었다는 것이다.

 

능력은 일종의 신통같은 것으로 치료치유, 전생치유, 하늘님이나 사물과의 대화, 투시력 같은 것들이겠다. 물론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지만 공력을 쌓는 과정에서 원래 있던 것을 회복하는 거라 능력에만 정신이 팔려서 본말이 전도되면 스스로 공부가 다되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공력은 수행공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마음공부로 감정의 걸림돌 느껴주기, 명상이나 절수련으로 상중하 단전(=차크라)쌓고 열어주기 등으로 목표중심을 하늘님과 하나되기, 자기자신 사랑하기, 빛이고 사랑이고 하늘임을 체득하기 등인 것으로 보인다. 하늘동그라미에서는 타통이라고 하더라도 상중하 단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되는 기간을 기통후 5년 내외로 보고 있다.

 

https://youtu.be/9v01YOFH_Ik?si=u5sPzoISiAahtu-i

 

상중하 단전의 자율주행은 명상이나 절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24시간 단전가동율이 80%를 넘어서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그 과정에서 마음공부도 중요하겠는데 미고사(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무작정 외우기보다(물론 외우기만 해도 효과는 적지 않다) 명상할 때나 일상 중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 정화를 먼저 한 후 그 빈 공간에 미고사로 채우면 더 좋은 것 같다.

내면아이가 별다른 말이 없어서 딱히 정화할 게 없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명상하다보니 첫번째 내면아이가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내면아이를 안아주었는데 내게도 그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고 공감되었다. 그 감정의 기저는 변화와 무지를 외면하고 안주하려는 완벽주의였다.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이 싫고 멀리하고 싶을 수록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외로움과 놀림받을 거라는 수치심도 연이어 올라왔다. 자존심이 강한 두 번째 내면아이가 멀찍이 떨어져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절벽위에 서 있는 한마리 염소처럼. 그 고독은 저항을 위한 방패였고 두번째 내면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자꾸 뒤로 물러섰다.

 

약간 기다리면서 "그래. 미안해. 자학하고 스스로를 너무 막대했던 것 많이 미안하다, 용서해줘"라고 두번째 내면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더이상 물러서지 않는 내면아이를 붙잡아 안아주었다. 옛 기억인지 싸우다가 다쳤던 세번째 내면아이는 복수심과 후회가 남아있었다. 앞머리는 피로 물들어있었는데 역시 안아주었다. 에고의 파편들이 줄을 서야 할 판이었는데 시간 관계상 일단락지었다. 명상은 역시나 정화의 문 같다는 ...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12) 2024.11.01
My Destiny  (14) 2024.10.26
너는 무슨 꽃인가?  (30) 2024.10.23
라떼는 마리야  (4) 2024.10.23
착한 완벽주의에서 빠져나와  (6)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