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stiny

2024. 10. 26. 01:18사랑

https://youtu.be/D07Q2k04uCU?si=teFlIKPrZ4dGWDob

 
 한때 최면으로 전생을 보게 해주는 기법이 유행한 적이 있고 지금까지도 최면은 여전히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또는 전생과 관련해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약물치료가 어려운 분야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편이라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들도 주목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언젠가 최면치료를 받았다는 미모의 여성과 대화를 나눈 적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며 최면치료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일대 과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동성 애인도 있던 그녀의 아름다움은 연예인이나 모델보다 더 신비롭고 특출하게 보석처럼 빛나보여서 길가다가도 눈에 확 띌 정도였다.
 
그런데 그랬던 그녀는 무척 지쳐버린 모습이었다. 왜 그렇게 상심해있냐고 물었더니 최면 치료를 통해 전생도 보고 심지어 이성과 육체적인 사랑을 시도해봤지만 동성애에 대한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의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던 다양한 시도들은 왜 모두 수포로 돌아갔을까?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어떤 문제를 풀어보려고 정면으로 맞서 대결해도 전혀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다면 문제의 실마리를 잘못 찾았을 수 있다. 전생이 어땠건 이생에선 동성이 아니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성과는 육체적으로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데 바꿀 방법이 있단 말인가.
 
한때 그리고 현재 지구 어딘가에서도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생각해서 약물치료를 시도하거나 정신병원에서 고문에 가깝게 병실에 가둬놓고 이런 저런 시도를 했었다, 마치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처럼. 물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이 아니고 자녀를 얻을 수 있는 번식기능도 없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것은 아닐런지 몰라도. 그렇다면 돌연변이나 제거해야 할 바이러스같은 사랑인 것일까? 그래서 동성애자들을 폭행하거나 따돌리는 사례도 빈번했다. 폭력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면 치유될 거라고 생각하거나 바이러스는 불주사라도 맞거나 독한 약을 먹어야 나을 거라고 봤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싫고 혐오스럽다는 이유도 있었을 수 있다. 대다수에 속한 난 맞고 소수자인 넌 틀리다는 식의 ..
 
오늘날 그래도 인류는 심지어 법적으로 성소수자를 보호하거나 결혼을 인정하려는 지점까지 나아가고 있다. 종교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사고의 확장이 일부 소수 국가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것 같다. 동성애에 정면으로 맞서 도전적으로 해결하려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면 그 사랑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조선시대 양반이었던 이도령과 기생이었던 춘향의 사랑이 그 당시 신분체제에선 잘못된 사랑이라고 법으로 규정지었던 것을 현대인이 본다면 그 사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는 것처럼.
 
그래서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의식의 확장을 수용하거나 따라가지 못한다면 더 급격하고 충격적인 시대적 격변이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할런지도 모른다. 요즘 광고에도 그래서 "뭐 어쩌라구?"(so what?) 라면서 도발하는 것인지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소수이고 별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러한 사랑이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사랑은 육체만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으로만 하는 것도 아니며 서로 믿고 이해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사랑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라고 밀어붙일 수 있다. 교과서에 실리지 못하고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사랑은 결국 사랑이 지향하는 그 지점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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